이기영은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11시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해 택시와 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수리비를 많이 주겠다며 택시기사를 파주시 아파트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를 받았습니다. 추가 조사 결과 파주시에서 동거하던 전 연자친구 A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게 되었는데요. 전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잇따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은 첫 재판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계획적으로 범행 저질렀다 인정..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합의 1부는 22일 오후 1시50분 강도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이기영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이기영이 50대 동거 여성을 살해하기 전 인터넷에서 독국물을 검색하거나, 범행 이후에는 피해자들의 카드 등을 도용해 금품을 뺏는 등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기영은 "이의없이 모두 인정한다."며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던 기존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또 영상 등 검찰 측의 증거신청에 대해서도 모두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이 이기영에게 적용한 컴퓨터등사용사기 혐의와 관련 법리상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혐의에 대해 공소장 변경 여부 재검토도 요청했습니다. 이기영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피해자 유족과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 재판 기일을 넉넉하게 잡아달라."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기영 태도 변화가 있었나
법정을 나온 변호인은 "반성문은 단 한 차례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이기영의 태도에 변화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범죄사실을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고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족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피고인 측에서 금전적인 지급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강도살인, 사체유기 등 9개 혐의
이기영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4월 12일에 열립니다. 이기영은 강도살인, 사체유기, 컴퓨터등사용사기, 사기, 여신전문금융업 법위반, 정보통신망법위반, 사문서위조행사, 특가법위반(보복살인 등), 시체은닉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통합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 관찰..
이기영에 대한 검찰의 통합심리분석 결과 자기 중심성, 반사회성이 특징이고 본인의 이득이나 순간적인 욕구에 따라 즉흥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감정 및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하는 등 사이코패스 성향이 관찰됐다고 합니다.
유족의 입장
숨진 택시기사의 유족 측은 오늘 재판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기영이 피해 회복을 언급한데 분노한다. 사형이 선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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